(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국내외 신생기업 육성을 위해 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 조성 중인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국제설계공모가 실시된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국제건축설계공모를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전 세계 창업가, 투자자, 창업지원가 등이 모여 교류를 통해 혁신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총사업비 약 308억 원(설계비 1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12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업무공간, 역사문화공간, 소통공간, 지원공간,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이 부산항 개항(1876년) 150주년이 되는 해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개관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부산항 제1부두의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기존 건축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공모는 건축사 자격을 소지한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지명신청 공모를 통해 지명 건축가가 선정되고, 2단계에서 지명 건축가만 참여하는 제안 공모를 통해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다.

1단계는 13일부터 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가는 신청서를 작성해 공식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5일 공모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2단계는 다음 달 5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3월 말 최종 당선자가 발표된다. 상세내용은 다음 달 5일 공지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이 주어지며 그 외 지명자는 2500만 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최종 당선자가 선정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및 문화유산·세계유산 관련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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