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보수·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 출범…단일 경쟁 본격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진영별 단일화 기구가 21일 일제히 출범,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 과정에 돌입했다.
바른 부산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바교추)와 미래를 여는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미교추)는 이날 부산교육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로 재출범했다.
앞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라는 같은 목적으로 각각 출범했던 두 기구는 부산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뜻을 모아 기구를 일원화했다.
통추위의 전체 위원 96명이며, 실질적인 단일화 절차를 운영할 소위원회는 8명으로 구성된다.
공동집행위원장에는 김정선 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조현상 국민행복진흥원 부산본부 회장이 선임됐으며, 사무총장은 임석규 전 부산시교육청 행정국장이 맡는다.
통추위는 내달 14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자 또는 입후보 예정자의 참여 의사를 확인해 각서를 징구하고, 내달 5일 후보자 정책발표회를 연다. 이어 같은 달 12~13일 여론조사를 실시, 17일 단일후보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9~20일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추위는 "교육의 연속성과 혁신적 정책의 계승,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단일화 과정은 필수"라며, 돌출후보(단일화 거부)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저해하는 후보의 행태를 알리는 '시민 알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도 출범했다.
부산교육희망네트워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출범을 발표하는 동시에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추진위원장은 오는 23일 대표단 회의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오는 31일까지 진보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가할 예비후보 등록자를 모집하고, 내달 27일 단일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에 대해 추진위 "단일화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 충분한 기간 고심 후 참여 의사를 전달해주실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부산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는 총 4명이다. 보수 진영에는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과 박종필 전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지난달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과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은 이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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