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이동…폐쇄했던 김해공항 주기장 정상 운영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난달 화재가 난 에어부산 여객기(HL7763·A321-200)가 안전 점검을 마치고 부산 김해국제공항 내 훈련용 비행기 주기장으로 옮겨졌다.
12일 에어부산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따르면 화재 항공기는 전날 55번 주기장에서 51번 주기장으로 이동했다.
51번 주기장은 김해공항 주기장 40곳 중 훈련용 비행기가 주로 주기하는 공간으로서 이용률이 낮다.
사조위는 지난 6일 화재 항공기 이동을 위해 양쪽 날개에 실려 있던 3만 5900파운드(lbs) 상당의 항공유 배유 작업을 완료했다. 사조위는 또 안전 점검을 거쳐 기체를 절단하지 않고 토잉카(트랙터 트럭)를 통해 견인했다.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폐쇄 조치됐던 공항 주기장 3곳은 사고 항공기 이동 후 포장면 평가 등 손상 여부를 확인한 뒤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사조위는 이번 주까지 조사팀 4명이 현장에 상주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55번 주기장에 주기 중이던 에어부산 여객기 내 뒤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해당 여객기가 전소(양측 날개와 엔진은 미손상)됐다.
해당 여객기 승무원 6명을 포함한 탑승자 176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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