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책 2건 세계적 환경상 '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 정책이 2025 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이다. 2014년부터 전 세계의 우수한 환경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시작된 권위 있는 상이다.
시상식은 매년 전년도 챔피언을 배출한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올해는 5월 12일 전년도 최고 수상작이 나온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수상 부문은 탄소 감축, 기후 변화, 야생생물 보호,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환경과 관련된 주제로 이뤄진다. 시의 2개 정책은 ‘탄소 감축’ 부문에 선정됐으며 수상 훈격은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는 한국공항공사, 서초구, 수원시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부산시가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폐자원을 수거, 분해, 재생 등 선순환하는 정책으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복원을 넘어 철새 서식지를 회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등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 정책들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의 '친환경 우수 정책'으로 발간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공공기관, 기업, 정부 등에 공유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수상한 정책을 비롯해 시민이 누리고 있는 정책들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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