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스포츠팀 전지훈련 유치로 23억 4000만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지훈련으로 총 283개 국내 스포츠팀이 김해를 찾았다. 시는 연 이원 3만 1629명이 김해에서 훈련했고,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전지훈련으로 23억 40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는 체육시설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지훈련 최적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해는 편리한 교통망과 온화한 기후로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꼽힌다. 또 지난해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대비해 체육시설의 공인 인증과 개·보수를 마쳐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은 경남도 지자체 중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유일하게 국제공인 최고 등급인 'Class-1' 인증을 받아 경기장에서 기록된 성적은 세계기록으로 인정된다.

김해종합운동장 내에는 실내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도 갖춰져 카누 국가대표,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전지훈련지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김해에는 천연 잔디 축구장을 갖춘 김해운동장과 국내 최고 시설인 하키경기장, 국제규격의 카누경기장 등이 있다.

시는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76개 국내 스포츠팀(연 인원 1만 6541명)을 유치했다. 연 인원 2만명 추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에서는 인제대학교, 가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대학 축구단 및 유소년 축구단 스토브리그를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시는 선수단 편의를 위해 롯데호텔을 포함한 신축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전지훈련 방문팀에게는 경기장 사용료를 감면해주거나 기념품 제공, 관광시설 입장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숙박비 지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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