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회동 상수원보호구역 3개 마을 해제…"수질 2등급 유지 조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 추진 탄력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 정관읍 3개 마을에 지정돼 있던 '회동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확정됐다. 이번 해제로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하수관 정비 등 수질 상시 2등급 유지를 조건으로 월평, 두명, 임곡 마을 총 0.246㎢ 구간에 대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승인했다.
당초 환경부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일평균 수질 2등급 만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상수원은 최근 3년간 총 41일 동안 수질 2등급 기준이 미달했다.
이에 시는 낙동강 도수, 비점오염 등으로 인해 상시 수질 2등급 유지는 어려운 실정이며 '최근 3년 중 총 41일 수질 등급 초과'를 이유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하지 않은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으로 해제를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20일 환경부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냈으며 19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공고'를 통해 최종 해제가 확정됐다.
다만 환경부는 상시 수질 2등급 유지를 위한 수질관리대책 이행,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지역 난개발 금지방안 마련 등을 준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는 2등급 수질 유지를 위해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설치 등의 수질개선 대책을 지속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해제 결정을 통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동수원지 수질 개선과 체계적인 환경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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