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53사단 등 3곳 전략사업지 선정…그린벨트 17㎢ 해제
국토부 국가·지역전략사업 국무회의 통과
강서 김해공항 서측 일원, 송정·화전동 일원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제2에코델타시티,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그린벨트 비수도권 국가·지역 전략사업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지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창원 등 6개 권역 15개 사업으로 기존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에서 제외된다.
이번 선정으로 해운대 53사단 일원, 강서 김해공항 서측 일원, 송정·화전동 일원 등 개발제한구역 약 500만 평(약 17㎢)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가 가능하게 됐다.
이는 2008년도 시 지역 개발제한구역 1000만 평이 해제된 이후 17년 만에 확보된 것이다.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은 해운대 53사단의 군 현대화와 지역혁신 거점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53사단의 압축‧재배치를 통해 첨단사이언스파크가 건립된다.
국방 연구개발(R&D)·하이테크·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동북아 경제·산업 중심지로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은 김해공항,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배후지에 미래항공클러스터, 디지털테크클러스터, 역세권 복합 마이스(MICE)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미래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하며 단절된 서부산권 대중교통망을 확충해 강서개발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북아 물류플랫폼(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조성 사업은 강서구 화전동 일원에 공항과 항만, 철도가 연계되는 트라이포트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가덕도신공항 조성 후 새로운 물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해상-항공 복합물류 거점, 전자상거래 특화단지 조성 등 동북아 최적의 물류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마련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우리 시 성장 동력을 이끌어갈 주요 전략사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번 선정 사업과 함께 민선 8기 후반기는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규제와 도시기능이 부조화된 시설들을 과감히 혁신하는데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역 균형발전 전략으로 이겨내 부산을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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