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퇴진부산행동 "헌재, 尹 파면 즉시 선고해야…매일 집회 열 것"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윤퇴진 부산비상행동'은 매일 부산에서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정치계, 의료계, 법조계 등 각계 단체들이 모여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비상행동'은 1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는 즉시 내란수괴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내란수괴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판결을 규탄한다"며 "구속기한을 '날' 단위로 계산하는 것은 법에 명시된 것이고 판례에도 있는 사실이지만 윤석열의 구속기한만 '시간'으로 계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취소 판결 근거가 매우 부당함에도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검찰 역시 용납할 수 없다"며 "이 땅의 사법정의와 민주주의를 사법카르텔이 파괴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런 판결과 결정이 나올 것을 미리 알았다는 듯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속취소 판결이 윤석열이 무죄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모든 일은 바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이번주 내로 대통령 파면을 즉시 선고할 것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겠다"며 "부산시민대회에 내란수괴 구속 취소에 분노한 모든 분들이 참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을 중심으로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열어왔으나 이날부터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 예정이다. 또 지하철 역 등을 중심으로 1인 시위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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