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 D-1, 막판까지 지지호소 '총력전'
후보자들, 서면서 마지막 '피날레 유세'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3명의 후보자는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석준 후보는 이날 대시민 지지호소문을 통해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로 반드시 압승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부산교육을 정상화해 대한민국 정상화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전임 교육감의 부정선거로 다시 실시되는 재선거임에도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한 검사 출신 후보 측에 의해 불법 선거가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좀비같이 되살아나는 흑색선전과 선거 공작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당당한 표로 심판하고 부산교육의 희망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승윤 후보 측 선대위는 이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를 지방교육자치법상 선거관여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선대위 측은 전 최고위원은 전날(3월31일) 유튜브 방송 오마이TV '최진봉의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저(전현희)를 탄압하는 데 앞장섰던 사람, 정권의 이익에 부역해 권익위가 제 역할을 하는 데 방해했던 가장 큰 장본인으로 부산시민과 학생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자격 미달의 후보, 부산의 수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방했다고 말했다.
또 "전 의원은 정 후보의 3월 16일 세계로교회 대담을 두고 '직접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했고, 최 교수도 '교회에 가서 정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정 후보 측 법률지원단장은 "선거일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피고발인들의 선거관여행위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선거가 혼탁해지고 선거의 공정성이 방해받고 있다"며 "선대위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윤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운동의 마지막 날, 감사의 마음과 간절한 바람을 담아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인사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따뜻한 격려 하나하나가 제 마음 깊이 새겨졌다"며 "여러분의 진심은 제게 잊지 못할 용기와 책임이 됐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이념이나 정치가 아니라 아이들의 웃음과 미래를 위한 참된 교육을 선택해 주셔야 한다"며 "최윤홍, 여러분의 믿음과 함께 교육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후보자들은 모두 이날 서면 중심가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친다.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는 이날 오후 7시30분 서면 천우장 앞에서 마지막 지지호소에 나선다.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 후보는 오후 7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최윤홍 후보는 금강제화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한다.
진보 후보 1명과 중도·보수 후보 2명 등 3파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선 역대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5.87%)을 기록했다. 본 투표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민등록지 기준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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