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속 경남 3곳 산불 잇따라…주불 진화(종합)
고성·진주·거창 산불, 헬기 24대 동원
경남, 통영·고성 제외 모든 지역 건조주의보 발효
- 강미영 기자, 한송학 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하동 대형 산불의 잔불 정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1일 오후 2시 28분쯤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한 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15대, 차량 22대, 인력 275명을 투입해 오후 6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1시 56분쯤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일원의 한 산에서 난 불은 헬기 9대 등을 동원해 오후 3시 20분쯤 주불을 껐다.
진주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조비·용산·송목 마을 92세대 175명에게 긴급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당국은 진주 산불 원인을 예초기 작업 중 발생한 화재가 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7분쯤 고성군 대가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차량 10대와 인력 44명을 동원해 오후 2시 16분쯤 불길을 잡았다.
당국은 이날 발생한 산불들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경남은 통영·고성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으니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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