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신성장 동력 산업' 3개 기업과 1조5200억원 투자협약
사천에 1조5000억 투자 AI데이터센터 건립 등
3개 기업 투자유치로 일자리 180개 창출 기대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3개 기업과 총 1조5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투자협약 3개 기업 대표, 박동식 사천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재국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장이 참석했다.
투자협약 기업인 태왕디엔디는 사천시에 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120㎿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40㎿씩 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 사업은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정보통신산업 분야에서 120여 개의 우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데이터센터는 향후 경남 지역의 정보통신 및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 개선 설비 제조 전문 벤처기업인 지엘이테크는 부산 본사를 양산으로 이전하고 100억원을 투자해 1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은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물류기업인 올카고 그룹의 투자를 받아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도는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정보통신, 첨단 에너지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투자지원제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사천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공항 활성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며 특히 향후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되면 데이터센터와 같은 전력 다소비 산업은 경남이 수도권보다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산과 진해에 이뤄지는 투자 역시 산업 간 시너지와 물류 혁신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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