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문화축제 성황리 폐막…21만여명 방문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의 대표 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4일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가야문화축제에 2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천년 고도 가야, 글로컬 도시 김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구지봉 고유제와 혼불 채화를 시작으로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올해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가야문화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대성동 고분군을 배경으로 퓨전 국악과 한복연희 무사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인 '가야 판타지아'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올해부터 축제장 내부에서 진행된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와 대성동 고분군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쇼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G'와 '청년 버스킹 대회', '다문화 어울마당'으로 김해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됐다.
축제 기간 시 국제 우호 도시인 중국 다롄시 대표단과 주한인도대사관,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일본 무나카타시 시민대표 등 해외 방문단도 김해를 찾으면서 국제 교류의 장이 됐다.
주말 사이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지만 전체 프로그램 일정을 조정하고 무대와 행사장 시설물을 신속히 보강해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영길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장은 "63년간 이어온 지역 축제는 전국적으로 흔치 않다"며 "올해 축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가야문화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보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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