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21일 ‘우주항공의 날’ 첫 기념식이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이 아닌 경기도 과천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고, 우주항공청 개청 1년을 기념하는 날인 만큼 사천에서 개최돼야 하는데, 정부가 과천에서 개최하려는 것 같다”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과기부 장관에 전화해 왜 경남 사천에서 기념식을 개최해야 하는지 취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장관도 그 부분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며 “도의 입장을 지속 전달해 사천에서 기념식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주항공청이 대선 국면 등으로 기념식을 사천에서 개최하는 데 대해 부담이 있는 것 같은데, 이해하기 어렵다”며 “소신과 주관, 강한 의지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대선 후보들이 ‘부울경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3개 지자체를 그대로 두고 특별지자체를 새로 만든다는 것”이라며 “공동 청사를 새로 지은 뒤 매년 인건비 등으로 수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투자 대비 실효성은 의문이다. 효율성 등 측에서 부울경 행정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울산이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부산과 경남이 먼저 통합하면 울산도 새로운 생각을 갖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부산·울산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밝혔다.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창원시의 제1부시장 인사설과 관련해서는 “창원시는 100만의 광역급 도시여서 지역 사정을 모르고 끌고 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권한대행 체제가 됐기 때문에 현 부시장 체제로 가야 하지,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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