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출산부터 청년까지 1억 3600만원 파격 지원
출산장려금 첫째·둘째 500만원…셋째아 이상 1000만원
결혼축하금 1000만원·일자리 사업·주거 공급도 추진
- 한송학 기자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양군이 출산부터 청년 정착까지 최대 1억3600만 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구 정책을 시행한다.
5일 군에 따르면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인구 시책으로 '사람이 돌아오는 지역'의 가능성을 현실로 실현할 계획이다.
출산 장려금은 올해 하반기부터 첫째아와 둘째아 각 500만 원, 셋째아 이상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임신 출산 진료비 100만 원 지원과 산모의 건강 관리를 위한 영양제 및 출산용품 등으로 구성된 임신 축하 선물을 제공한다.
첫 만남 이용권은 첫째아 200만 원, 둘째아 이상 300만 원을 지원하며 신생아의 건강한 출산을 축하하는 출산 축하 선물로 육아용품 세트를 지원한다.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한 산후 관리를 위해 50만 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과 건강관리비 본인부담금을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셋째아 이상에게만 월 20만 원씩 60개월간 지급되던 양육 지원금은 앞으로 출생 차수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에게 양육 지원금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중앙정부의 부모 급여와 연계해 0~11개월 자녀에게는 월 100만 원, 12~23개월은 월 50만 원의 부모 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며 0세부터 8세 미만 아동에게는 매월 1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도서관 등 보육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하는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3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에게 매월 5만~10만 원을 지급하는 ‘청소년 꿈드림 바우처’를 운영한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초·중·고 학생에게는 무상 급식이 제공되며 교육비 바우처,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 중이다.
결혼을 준비 중인 청년을 위해 기존 3년간 500만 원을 지원하던 결혼축하금은 앞으로 5년간 1000만 원까지 확대한다.
신혼부부와 출산 가정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2년간 최대 300만 원이던 주택 구입·전세 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5년간 최대 30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청년 일자리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청년 사업자 임차료 지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채용 장려금, 초기 창업자금, 자격증 취득 교육비 지원을 한다.
창업 공간 지원을 위한 '청년꿈 제작소'를 조성 중이며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유주택, 리모델링 빈집 임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행복주택 등 다양한 주거공급도 추진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다양한 인구 시책으로 전입 인구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맞춤형 인구 시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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