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서 네덜란드 참전용사 사후 안장식
고 요하네스 홀스트만 유해 안장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30일 오후 2시 남구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최로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사후 안장식이 열렸다고 1일 밝혔다.
안장식은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인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유해를 공원에 안장하는 의식이다.
고인은 지난해 7월 향년 93세로 별세하기 전 유언장을 통해 사후 유해를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날 안장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네덜란드 대사, 유엔군사령부, 국가보훈부와 외교부 고위급 관계자, 유엔기념공원 관리처, 참전용사협회 관계자 등 각계 인사가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안장식에서 추모사를 낭독하고 헌화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보여준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재한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 중 희생된 14개국 2331기의 유엔군 장병이 안장된 성지다.
네덜란드는 한국전쟁 기간 약 5322명의 병력을 파견해 횡성, 인제, 대우산 등 전투를 용감히 수행했고 124명이 전사하고 645명이 다쳤다.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사후안장은 2016년 5월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 참전용사 이후 이번이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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