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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고민이에요" 경남 어린이 10명 중 5명 고민으로 '학업' 꼽아

46%가 '하루 3시간 이상' 방과후 수업·학원 다녀
학교 수업 이후 '친구들과 시간보낸다'는 10.3% 수준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두 학생이 교사의 귀가 지도에 따라 어깨동무한 채 하교하고 있다. 2025.3.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어린이 10명 중 5명이 현재 고민으로 학업을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을 진행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어린이 학습 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일 '2025 경남 어린이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조사에는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1023명이 참여했다.

도내 어린이들은 '요즘 나의 고민거리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49.7%가 공부를 꼽았다.

하루에 학교 방과후 수업과 학원 수업을 합치면 몇 시간이냐는 질문에는 3시간이라는 응답이 2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시간(21%), 5시간 이상(17.1%), 4시간(17%), 1시간(13%), 거의 안함(8.3%)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 방과후 수업과 학원 수업시간이 하루 5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은 지난해(12.2%)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방과후 수업과 학원 수업은 '나와 보호자 모두가 원해서 다니고 있다'는 응답이 44.3%였다. '내가 원해서 다니고 있다'는 응답은 28%였다.

학교 수업 이후 저녁시간까지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10.3% 수준이었다.

가족과의 대화 시간은 하루 30분~1시간이라는 응답이 24.1%로 가장 많았고, 2시간 이상(23%), 10~30분(20.8%) 순으로 높았다. 가족과의 대화가 하루 10분 이내라는 응답은 15.9%에 달했다.

다만 가정에서의 생활은 62.6%가 '매우 행복하다', 29.4%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학교 생활에 대해서는 45.2%가 '매우 행복하다', 43.1%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53.4%가 '매우 잘지낸다', 39.9%가 '잘 지낸다'고 답했다.

도내 어린이들은 노후 시설 개선(45.4%), 학생 자치공간(42.6%), 화장실 환경 및 갯수 증가(32.3%) 등이 학교 시설에서 가장 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도내 초등학생 88.3%가 학교생활이 '행복하다'고 응답했고, 가정생활에서는 92%가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 학교와 가정이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일정부분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이면에는 과도한 학습부담, 여가부족, 표현 제약이라는 그림자가 드러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방과후 수업과 학원 수업을 하루 3시간 이상 다니는 비율이 46%에 달했고, 과도한 학습이 부모 강요가 아닌 본인이 원해서라는 응답이 높았다"며 "이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경쟁교육에 나설 정도로 우리사회가 능력주의와 경쟁교육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과도한 사교육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노후시설 개선과 학생 자치공간 확대에 예산을 확대 배정하고 학교 상담교사 배치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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