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 혼란 속 해상운임지수 '요동'…SCFI 1347p·KCCI 1758p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국제 정세 혼란 속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공급 조절 영향으로 북미 운임은 소폭 반등했으나 유럽은 수급 불균형이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발표된 SCFI는 1347.84p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1370.58p)보다 22.7p 감소한 수치다.
노선별로는 남미, 중동,동서 아프리카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남미는 1414p, 중동은 1161p, 동서아프리카는 2076p로 전주보다 각각 159p, 105p, 103p 떨어졌다. 이외에도 유럽, 지중해, 호주, 남아프리카 등이 하락했다.
미 서안(39p)·동안(6p)과 동남아(4p)는 소폭 상승했으며 일본 서안·동안, 한국은 전주와 같316p ,321p, 146p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서 발표하는 한국발 해상운임지수(KCCI)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KCCI는 1758p로 전주(1767p)보다 9p 떨어졌다. 부산항발 13개 노선 중 중국(1p)과 지중해(34p)만 상승했고 이를 제외한 11 구간 운임은 하락했다.
그룹별로 보면 원양항로에서는 북미서안·동안, 북유럽이 2405p, 3437p, 2215p로 전주보다 각각 11p, 16p, 20p 떨어졌지만, 지중해는 3019p로 전주보다 34p 올랐다.
중장거리 항로는 모두 하락했다. 중동은 2206p, 오세아니아는 1747p, 중남미동안은 1895p, 중남미서안은 1837p, 남아프리카는 2875p, 서아프리카 3134p로 각각 19p, 11p, 43p, 23p, 48p, 34p 하락했다.
연근해항로에선 일본이 250p, 동남아가 1148p로 전주보다 각각 4p와 1p 떨어졌고, 중국이 47p로 전주보다 1p 상승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중국 선박의 미국 입항수수료가 최초안에서 대폭 수정되며 중국 선사와 조선소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주 항로에선 미국 LA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상호관세 이후 선적된 화물이 도착하는 이달 초부터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근해 등 항로에선 일본 골든위크의 영향으로 일본착발 물동량은 단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럽 항로에 대해 그는 "현재 로테르담은 평균 7.2일 대기, 야드 가동률 89%로 항만 혼잡이 지속하고 있다"며 "관세 유예 뒤 선적된 아시아발 화물이 본격 유입되는 6월에는 혼잡이 극심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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