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9일 강풍과 비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온천천이 한때 통제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뒤 이날 오후 5시까지 강풍 피해 신고가 2건 접수됐다.

낮 12시 11분쯤에는 부산 동래구 명장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오후 2시 18분쯤엔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한 주택에서 지붕 구조물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소방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짐과 동시에 기상 상황 감시 강화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내린 호우로 오후 4시 15분부터 25분 정도 온천천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 금정구, 연제구 등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호우로 인해 온천천 산책로 전구간의 출입을 통제한다"며 "하천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사람이 육상에서 걷기 힘들 정도의 초속 14m 이상 풍속 또는 초속 20m 이상 순간풍속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주의보는 10일 오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부산의 누적 강수량은 대청동 기상관측소 기준 33㎜다. 비는 이날 오후 6~9시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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