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민주당·국힘 대선 출정식…"내란 청산"vs"독재 막아야"
민주, 진보정당·시민사회 연대 "이재명 지지…새 대한민국"
국힘, "이재명은 안 돼…경재망하고, 안보 붕괴할 것" 주장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운동이 12일부터 시작되며, 경남 창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은 국가부채 문제를 경고하며 '경제 위기'를 논의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 오후 5시,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맥스 창원중앙점 앞 교차로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경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도내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경남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단, 당원 및 지지자 약 150명이 참석해 '이재명'을 연호했다. 또한,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경남도당과 경남의 각계 시민사회 및 종교계 등이 참여한 경남광장대선시민연대도 함께했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재명이 우리와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혜경 진보당 의원(비례)은 "국민과 야 5당의 단결된 힘으로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당선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박혜경 조국혁신당 경남도당 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과 함께, 야5당과 함께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소득당 경남도당 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은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형 제도와 기본소득 담론을 위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병하 경남광장대선시민연대 상임대표(상임선대위원장)는 "3·15 의거와 4·19 혁명, 6월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세워 국민의힘을 경남에서 한 번 이겨보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최형두(창원시 마산합포구), 김종양(창원시 의창구), 이종욱(창원시 진해구) 의원과 경남선대위 관계자, 당원 및 지지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최형두 의원은 "앞선 세대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우리나라를 키워 왔는데, 문재인 정부가 이를 허물었고 이재명 씨와 민주당이 또 이를 무너뜨릴 기세"라며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한민국은 국가 부채 때문에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 반드시 이겨야 젊은 세대에게 행복한 사회를 물려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종양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정책은 현금 살포식 포퓰리즘 정책으로, 반기업·친노동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등의 사례를 보면, 그런 지도자들이 나라를 망하게 했다.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욱 의원은 "민주당은 입법부를 장악했고, 대법원장도 탄핵해 사법부까지 좌우하고 있다. 대통령까지 넘겨주면 독재 국가가 된다"며 "경제는 폭망하고 민생은 무너지고 안보는 붕괴하는 처참한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진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 민주당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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