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잼버리 사태' 세계라면축제 후폭풍…기장군, 운영사 경찰 고발
식음료 판매 일부 시설 무허가 운영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2의 잼버리 사태'로 불리며 부실 운영 논란 속에 진행됐던 '2025 세계라면축제' 운영사인 '희망보트'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3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축제기간 부대 식음료 판매 일부 시설이 무허가로 운영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9일 축제 운영사 소재지인 서울 서초경찰서로 고발장을 발송했다.
군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일부 업체가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부스 형태로 음식 등을 판매하는 것을 현장 점검을 통해 적발했다"며 "공연 부분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해 과태료 처분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열렸다. 세계 15개국 라면을 맛볼 수 있다고 홍보됐지만, 개막 첫날부터 주최 측의 부실 운영으로 라면 선반이 텅 비는가 하면 뜨거운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행사 요원과 경호 등 인력은 대금 미납으로 행사 첫날부터 투입되지 않으면서 행사장은 음식물 쓰레기와 라면 상자 등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됐고 곳곳에 위험물이 놓인 상태로 운영됐다.
온라인에서 비난 글이 쇄도한 데다 운영사 잠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업체 대부분이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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