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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도매가 하락에 경남도·농협 '경남 고추' 50% 할인 행사

28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서 판매

청양고추. 뉴스1 DB (농촌진흥청 제공) 2024.7.16/뉴스1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최근 고추 도매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경남지역 고추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경남도와 농협이 자금을 조성해 고추 할인판매에 나선다.

15일 도와 농협 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청양고추의 도매가격은 10㎏ 한 박스에 3만 1200원으로 지난해 대비 47% 하락했다. 풋고추 역시 10㎏ 한 박스에 2만 5866원으로 지난해 대비 56% 가격이 떨어졌다.

올해 고추 가격 하락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과 영남과 호남지역 재배 면적 증가, 작황 호조로 시장 내 공급량이 늘어나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재배 고추는 서울 가락도매시장 반입 물량의 95% 이상을 차지해 고추 도매가 하락은 도내 농가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와 진주시, 농협경제지주는 총 2억 5000만원의 자금을 함께 마련해 오는 28일까지 전국 800여개 하나로마트 및 직영점에서 청양고추 특별 할인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도내 주요 고추 산지인 진주와 밀양에서 수확한 청양계 풋고추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도와 농협은 이번 특별 판매로 소비자에게 질 좋은 경남 고추를 선보이고, 도매 시장 공급 물량 일부를 소화해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ms7100@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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