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섬진강쌀, 쌀값 오른 일본 간다…80톤 첫 수출
수출 확대·재배면적 감축 대응 '일석이조' 노린다
- 강미영 기자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하동의 대표 브랜드 쌀인 '하동섬진강쌀'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된다.
하동군은 20일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에서 쌀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된 1차 물량은 40톤이다. 초도물량은 오는 27일 2차 선적분 40톤을 포함한 총 80톤이다.
군은 6월부터 연내 총 200톤을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하동섬진강쌀은 일본 시가현의 식품 전문 유통업체 헤이와도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일본은 쌀 소비량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저하와 일본 정부의 공급 대응 미흡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다.
이번 수출은 농가 소득 확대와 더불어 한국에서 추진하는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의 실질적인 해법으로도 주목받는다.
군은 일본 외에도 북미·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 하동쌀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 유통망과 연계한 판촉전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일본 수출은 하동섬진강쌀이 일본 공식 유통망에 처음 진입한 쾌거이자, 하동쌀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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