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 관련 "한·미 핵동맹으로 가야"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국이 한국을 '민감 국가' 리스트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한·미 핵동맹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한국이 1월에 (미국의) 민감 국가에 포함됐다는 기사가 나왔다"는 글에 "한·미 핵동맹으로 가야 하겠다"고 답했다.
질문을 던진 누리꾼은 "(한국이 미국의 민감 국가에 포함된 것이) 미국 측에서 한국 핵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라고 한다. 4월15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는데 한·미 동맹 신뢰에 타격이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그간 주장해 온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을 굽히지 않고 '한·미 동맹'을 넘어 '한·미 핵동맹'을 주장했다.
올해 1월 우리나라를 '민감 국가' 리스트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에너지부는 한국을 '민감 국가'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
하지만 홍 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내세운 핵무장론 때문이라는 추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감 국가'는 '정책적 이유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나라'다.
일종의 '요주의 대상'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지정 사유로는 국가 안보와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이나 경제 안보 위협, 테러 지원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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