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를 물로 키운다고?"…칠곡군, 전국 첫 '수경재배' 도입
- 정우용 기자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경상북도 칠곡군은 13일 약목면 동안리 양태근 농가 하우스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참외 수경재배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화분 형태의 재배 공간에 배지를 채우고 뿌리에 양액을 정밀하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해 11월 칠곡군은 1.4㏊의 포복형(식물의 줄기가 땅 표면을 따라 뻗어 가는 형태) 수경재배 시범단지를 조성해 12월부터 참외 재배를 시작했다.
그 결과 기존 10a당 4500~5000㎏이던 생산량이 최대 1.5배까지 증가하고 병해충 발생률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경재배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양액을 공급하면서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며 흙을 다루지 않아 병해충 관리가 쉽고, 토양 상태에 따른 품질 편차가 적어 균일한 품질과 높은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
칠곡은 성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참외가 많이 재배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참외 재배의 중심지에서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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