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4일 산불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해 피해 과원을 미래형 과원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54억 원(국비 51억 원, 지방비 76억 원, 기타 127억 원)을 투입해 2년에 걸쳐 진행되며, 과원 정비와 관수·관비 시설, 지주·배수·재해예방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기존 지침상 산불 피해 농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경북도의 건의로 관련 지침이 개정되면서 재난지원금을 받은 농가도 참여할 수 있다.

경북도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단년도였던 사업을 2개년으로 전환하고, 안동 100ha, 의성 10ha, 청송 134ha 등 총 244ha의 산불 피해 과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ha 이상 집단 과원에는 ‘과실 전문단지 생산 기반 조성 사업’과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미래형 과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원 재조성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3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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