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강명구 "이재명 구미와서 박정희에 막말하고 모욕해"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구미 출신 국민의힘 구자근·강명구 의원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구미 갑 구자근 의원은 최근 본인의 SNS에 "이재명 후보가 구미역 광장에서 '여기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라면서요'라고 운을 떼더니 '박정희는 사법 살인, 고문, 민주주의를 말살한 나쁜 사람'이라며 망언을 넘어 모욕하고 떠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 말살은 이재명 후보와 홍위병 노릇을 하는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 아니냐" 며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선고하자 '유죄 판단 내린 대법관 10명은 탄핵해야 한다', '삼권 분립 막내리고 사법부 없앨 시기 고민해야 한다' 등 겁박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 을 강명구 의원도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구미를 찾아와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나쁜 사람' 이었다며 막말을 내뱉고는 '산업화의 공도 있다'고 했는데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게릴라식 화법'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모욕하고 비아냥댈 것이라면 도대체 이곳을 왜 찾아 온 걸까"라며 "이재명 후보는 '편 가르지 말자' 고 하면서도 정작 지역에 와서는 지역민의 뿌리를 부정하고, '보복은 안 된다' 면서도 과거를 들춰내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구미역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지난해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것을 두고서는 "쪼잔하게 왜 그러나"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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