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배터리 순환경제 중심지 '청신호'…포항 핵심 인프라 집중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0일 정부의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 발표에 발맞춰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순환이용 시장 조성, 자원 수급 안정화, 기술혁신,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 등 4대 전략과 14개 정책 과제를 담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포항은 관련 핵심 인프라가 집중되며 배터리 순환경제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가 완공될 예정이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LFP배터리 전용 실증센터’ 등 주요 시설도 집중 조성된다.
이번 대책에는 지역 업계가 건의한 애로사항도 반영됐다. 배터리 재사용 제품의 공공 우선구매, 방전 완료 폐배터리 처리업체의 장비 의무 완화 등이다.
또 2021년 이후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의 수거·매각 제도 개선으로 경북의 물량 확보도 기대된다.
양극재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양극재 스크랩의 순환자원 인정, 염폐수 처리 심사 기간 단축 등이 포함되면서 지역 이차전지 생태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정부 정책과 전략사업을 연계해 경북을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국가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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