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홍성표 의장 사임 철회에…혼란 수렁에 빠진 아산시의회

음주 추태 따른 갈등 점입가경, 홍 의장은 연락 끊고 침묵
국힘 비판 속 민주당도 난감…오는 12일 임시회 의장직 수행

홍성표 아산시의장.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홍성표 아산시의장이 사임 의사를 철회하면서 그의 음주추태로 시작된 파문이 시의회를 혼란의 수렁에 몰아넣고 있다.

홍 의장의 음주 추태 사실은 지난달 13일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 사흘 전인 10일, 홍 의장이 모교인 아산고 졸업식에 술에 취한 채 참석해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SNS 등을 통해 전파되다 공론화됐다.

홍 의장은 비난이 거세지자 졸업식 나흘 뒤인 14일 "뜻깊은 자리에서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행사의 품격을 저해한 점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개 사과하고 의장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공언한 대로 사임서를 제출하면서 모교 음주 추태는 개인의 부도덕한 행위로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임안 처리를 놓고 의회 내 갈등이 격화되면서 파고가 높아졌다.

전체 의원 17명 중 9명으로 수적 우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사임안 처리에 이어 곧바로 신임 의장 선출 절차를 밟으려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귀책 사유가 있는 만큼 국민의힘 소속이어야 한다며 맞섰다.

양당의 공방 끝에 열린 임시회는 갈등을 증폭시켰다. 표결 결과 찬성 7표, 반대 9표로 의장 사임안이 부결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홍성표 의장을 망신 주기 위해 반대표를 던졌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차기 의장을 차지하기 위해 서둘러 임시회를 개최했다고 맞섰다.

홍 의장은 재차 사임안을 제출하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 연휴가 겹치면서 처리는 지연되면서 의장직은 유지됐다. 민주당은 징계 절차 중 탈당한 홍 의장을 제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연휴 기간 현수막을 내걸고 홍 의장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연휴가 끝나고 아산시의회는 오는 5일 홍 의장의 사임안을 재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암초가 나타나면서 파도는 힘을 더 키워 아산시의회를 집어삼켰다.

홍성표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사임 의사를 밝히며 사임안을 2차례 제출했던 홍 의장이 지난 3일 돌연 사임서 제출을 취하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민주당 의원들도 "아산시민을 기만하고 반성과 책임 의식이 없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홍 의장의 음주 물의로 동료의원들이 전국의 조롱거리로 매도당했고, 아산시의회 전체가 매장당했다"며 "홍 의원은 의장직이 아닌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홍 의장은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홍 의장의 사임안 철회에 따라 오는 5일로 예정됐던 제255회 임시회 개최를 취소했다.

제255회 임시회는 오는 12∼20일 열릴 예정이다. 임시회 기간 홍성표 의장이 의장석에서 회의를 이끌게 된다.

issue78@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