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순방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인공지능(AI) 시대 가파른 전력 수요 증가 대처를 위해 도내 전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혁신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AI 시대로의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금보다 2~3배 많은 청정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비중이 55％에 달하고 에너지 수요가 전국 2위인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도 국가의 절반 이상이 들어서 있다”며 “‘충남이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실현할 수 없다’는 각오로 탄소중립 정책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상풍력과 양수발전, 태양광 등 전방위 에너지 대안을 마련해 오는 2035년까지 사용 전력의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2045년에는 100％까지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기업 경쟁력 요소로 에너지 효율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도는 자발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대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EP100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으로 언더2연합 사무국인 클라이밋그룹이 주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언더2연합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choi4098@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