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명함 30만장 '허위 주문'…피해업체, 경찰 신고
대전시당 이 후보 사칭 사기 엄정 대응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시도당 당직자를 사칭한 선거 용품 허위 주문이 대전에서도 발생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대전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명함 제작 업체는 지난 13일 전화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명함 30만 장 제작을 요청받았다.
하지만 14일 찾으러 온다는 주문자가 오지 않자, 업체가 대전시당에 문의했지만 정작 시당이 명함 제작 요청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해당 업체는 경찰서에 이 같은 내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후보를 사칭한 사기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시당 관계자는 "당직자를 사칭해 이재명 후보의 이름이 박힌 선거 용품 어깨띠와 현수막 등을 주문하는 등 허위 주문 후 노쇼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려는 사기 행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당직자를 사칭한 허위 주문에 엄정히 대응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강원도 인제 1만여 장, 양양에서 1000여 장, 춘천 1000여 장의 허위 주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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