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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출원 첫 한국인은 ‘애국지사 권도인’…재봉틀 부속장치

애국지사 강영승 선생은 미국서 특허 등록한 발명가
미 특허등록 첫 한국인은 박영로…특허청 발명의날 추모행사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한 사람은 애국지사 권도인 선생(1888∼1962)으로 밝혀졌다.

특허청은 광복 80년 및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주요국 재외 한국인의 발명, 특허출원·등록 등에 대한 역사적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15일 국립대전현충원(대전 유성구)에서 발명 활동과 독립운동을 함께한 권도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이날 특허청(정부대전청사 4동, 대전 서구) 1층 발명인의 전당에서 독립과 발명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실을 개관한다.

추모식에는 김완기 특허청장, 장정교 대전현충원장, 권도인 선생의 후손(Paul Stuart Arinaga, 외손자, 하와이 거주)도 참석한다. 비문판에는 ‘제1호 미국 특허출원 한국인’임을 새겨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후대에 전할 계획이다.

권도인 선생은 경북 영양 출신으로 1905년 노동 이민으로 하와이로 이주한 이후 재미 한국인 최초로 미국에 ‘재봉틀 부속장치에 관한 특허’를 출원(1920년 9월 14일)하여 1921년 9월 27일에 등록받았다. 권 선생은 이후 ‘대나무 커튼’도 발명하여 특허로 등록받았는데 그 발명품은 하와이를 포함한 미주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어 가구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사업을 통한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기부했고 독립운동단체 대한인국민회 등에서 활동했다. 아내 이희경 여사(1894~1947)도 하와이에서 국권회복운동과 독립전쟁에 필요한 후원금을 모집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을 했다. 정부는 각각 1998년 건국훈장 애족장(권도인), 2002년 건국포장(이희경)을 추서했고 권 선생 부부는 2004년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함께 안장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애국지사 강영승 선생(1888∼1987)이 미국에서 특허를 등록한 발명가였다는 점도 새롭게 밝혀졌다. 강 선생은 1934년 2월 ‘식품 및 공정(Food product and process)’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하여 1936년 5월 등록을 받았다. 아내 강원신 여사(1887∼1977) 역시 부부 애국지사로 미국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고, 정부는 각각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강원신)과 2016년 건국훈장 애국장(강영승)을 추서했다.

한편, 제1호 미국 특허등록 한국인은 박영로 선생(생몰년도 미상)으로 밝혀졌다. 박 선생은 권도인 선생의 특허보다 2일 늦은 1920년 9월 16일 ‘낚싯대(Fishing-rod)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 권 선생의 특허보다 약 4개월 빠른 1921년 5월 10일 등록받았다. 박 선생은 재미 독립운동단체인 ‘한국통신부’ 서기로 활동한 기록이 남아 있다.

특허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내 발명인의 전당(특허청 1층)에서 ‘독립과 발명’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실을 개관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제1호 한국인 특허권자인 정인호 선생과 제1호 미국특허출원 한국인 권도인 선생을 비롯하여, 강영승, 박영로, 장연송 선생 등 다섯 분의 발명가들이 소개되고, 정인호 선생의 ‘말총모자’, 권도인 선생의 ‘대나무 커튼’, 박영로 선생의 ‘낚싯대’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발명을 통해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정신은 오늘날 과학기술 기반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면서 “광복 80년과 발명의 날 60주년을 앞둔 지금 이번 행사가 발명과 특허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미래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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