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고령 운전자 면허증 반납시 74세까지 매년 교통비 30만원 지급
- 김기태 기자

(보령=뉴스1) 김기태 기자 = 충남 보령시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금을 2배로 상향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소요 사업비를 확보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지원 내용에 따르면, 70~74세의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74세 도달 시까지 매년 1회 30만 원을 지급한다. 75세 이상은 반납 연도에만 20만 원 상당의 보령사랑상품권을 지급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은 운전면허증 반납 시 충남형 교통카드로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75세 미만 어르신은 이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실질적인 교통비 보조를 위해 지원금을 2배로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고령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교통비 지원을 통해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률을 높이고,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사고 감소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금은 올해 1월 1일 신청자부터 소급 적용되며, 보령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우덕 교통과장은 “어르신들의 운전면허 반납률을 높여 교통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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