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대비 103% 달성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시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건물·수송·폐기물 등 주요 분야에서 총 35만4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간 감축 목표치인 34만5000톤 대비 103%에 달하는 수치로 20년생 나무 약 5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시는 건물·수송·폐기물 분야에서의 전략적 감축 사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보고 있다. 소형햇빛발전소 건립,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이 주요 감축 요인으로 작용했고 특히 폐기물 분야에서 매립가스 및 음식물 처리 과정 중 발생된 바이오가스의 재활용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점검 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사업 중 65%가 감축목표를 달성, 29%는 정상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송 분야에서는 높은 목표 달성률을, 폐기물 분야에서는 가장 큰 온실가스 감축량을 기록했다.
시는 이날 개최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행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2024년 기본계획 이행 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시는 친환경 신교통수단 도입, 자연휴양림 조성 등과 같은 신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계속 발굴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기후위기는 예측할 수 없이 갑작스럽고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탄소중립은 이런 위기에서 유일한 대안"이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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