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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월 총선서 광주·전남 지역구 싹쓸이…10월 재보선은 '경합'

[결산2024-광주전남] 이재명 살고, 이낙연 지고, 조국 '반짝'
10·26재선거서 야 3당 치열한 경합…민주, 간신히 텃밭 사수

편집자주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올 한 해 광주‧전남을 뜨겁게 달군 주요 10대 뉴스를 선정해 5일에 걸쳐 나눠 싣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21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선 민주당의 아성을 깨려는 야당들의 도전이 지난 4월 총선부터 10월 재선거까지 1년 내내 이어졌으나 도리어 민주당의 '이재명 체제'의 강화로 이어졌다.

올 4월 10일 치러진 총선 결과 민주당은 텃밭 호남에서 2회 연속 18석을 석권하며 압승하고, 지역 정치색을 '586'에서 '친명'으로 덧칠했다.

앞서 광주에선 현역 8명 중 민형배 의원만, 전남에선 이개호·서삼석·신정훈·김원이·주철현 등 10명 중 5명만 당내 경선을 통과하고 나머지는 고배를 마셨다.

특히 경선 승리 후보 모두 '친명'이란 점에서 '비명횡사 친명횡재'란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당심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 한단 분석에는 이견이 없었다.

박용찬(왼쪽부터), 인요한, 김민전, 박정훈, 장동혁, 이상규, 김형대, 김재원, 함운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7월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과거 '586 운동권' 출신이 주를 이뤘던 광주에선 고검장을 지낸 박균택 의원과 양부남 의원, 서울법대 출신 '흙수저 변호사' 정준호 의원 등 법조 출신이 대거 당선돼 이 대표 '호위무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 총선 의석 석권의 기세를 몰아 이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대여투쟁 강도를 높여갔다. 그러나 총선 직후 치러진 전당대회를 통해 '호남 친명' 민형배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비수도권 후보의 한계를 극복하진 못했다.

집권당으로서 '서진 정책'을 편 국민의힘은 4월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 지역구 당선인 배출을 꿈꾸기도 했지만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깐부'로 알려진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 당선 안정권 밖인 24번을 받자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후보가 총선을 하루 앞둔 4월9일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로 6번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반면 5·18민주화운동 때 시민군과 활동한 이력을 내세운 '푸른 눈의 순천 사람' 인요한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 비례대표 순위 8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재명 대표의 '독주'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총선 때 광주에서 출마, '친명' 민형배 후보와의 대결로 '일발 역전'을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한때 이낙연 대표의 정계 은퇴설까지 제기됐으나, 그는 이를 일축하며 여지를 남겼다.

전남에선 총선 기간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으나, 역시 민주당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옥중창당으로 광주에서 출마했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선거기간 유권자들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채 낙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3월14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접견을 마친 뒤 포옹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3.14/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올 3월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총선 선거운동 기간 광주·전남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주장한 혁신당은 4월 총선 결과, 전남지역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보다 높은 지지도를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지세가 큰 광주·전남 등 호남에서 민주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정당의 등장을 시사한다는 평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총선 결과는 10·26 재선거에서 야당 간 격돌로 이어졌고 '지민비조'는 결국 해체됐다. 영광·곡성군수를 뽑는 10월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민주당을 거세게 공격했다.

특히 혁신당에선 조국 대표가 직접 영광과 곡성을 오가는 '한달살이' 전략에 나서 선거전 초반 후보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전남 영광군수 후보로 출마한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경로당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캠프 제공)2024.10.14./뉴스1

지난 수년간 이 지역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진보당은 선거전 후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면서 '단체장 자력 당선'의 꿈을 이룰 뻔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돌풍이 실제 투표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진보당은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진보 정치 부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이 대표까지 총동원된 '대선급 재선거'를 치렀으나, 예전과 달리 득표율 과반에 이르지 못한 채 간신히 수성에 성공했다.

이처럼 2024년은 호남에서 '이재명 민주당'의 우세가 지속되면서도 그 아성을 흔들려는 제3당들의 움직임이 확인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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