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 짧은 활주로·로컬라이저 돌출…조속한 안전 대책마련"
전남 동부 지역 정치권 한 목소리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동부 지역 정치권이 여수공항의 조속한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여수공항의 철저한 안전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순천갑)·권향엽(순천을)·주철현(여수갑)·조계원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전남도의회·기초의회 의장단 및 원내대표단도 함께 참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여수공항은 광양만권 87만 명 지역민들을 비롯해 연간 5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전남 동부권의 관문이자 남해안 남중권의 중심 공항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도 80% 이상의 여객율을 유지하며 연간 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했던 유일한 국내 공항이다.
그러나 여수공항은 지난해 항공 참사가 발생한 2800m인 무안공항 활주로 보다 700m 짧은 2100m로 전국 15개 공항 중에 2번째로 짧다. 여수공항은 2005년 이후 20년간 단 1m도 연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참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은 국내 13개 공항 중 가장 높은 4m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돼 있다.
전남 동부 지역 정치인들은 "이번 항공참사로 여수공항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 침체에 더욱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수공항의 콘크리트 로컬라이저 신속히 철거 및 항공기 오버런 피해 확대 방지 방식 재설치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정부 공모사업·대형 이벤트 우선 선정 및 지역 여행업계 홍보마케팅비 긴급 조기 지원 등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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