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향사랑기부자 23.1% 전남에 기부…78.7억원 달해
광주서도 전남에 34.9억원 기부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지난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들의 23.1%가 전남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중간 검증을 마친 결과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자체의 총모금액은 879억 3000만 원이고 기부 건수는 77만 4000건이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기부한 금액은 340억 1000만 원이고, 비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기부한 금액은 444억 2000만 원이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기부한 금액 중 23.1%인 78억 7000만 원은 전남에 기부됐다. 광주에서도 전남에 34억 9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남에서는 2023년보다 44억 1000만 원이 늘어난 총 187억 5000만 원을 모금했다.
광주 동구(23억 9500만 원), 담양군(23억 200만 원), 영암군(18억 700만 원), 무안군(15억 5700만 원), 곡성군(10억 4600만 원) 등 광주와 전남 5개 기초자치단체가 모금액 전국 상위 10개 지자체에 포함됐다.
기초지자체간의 기부 현황을 보면 광주 북구에서 담양으로 4억 3800만 원, 광주 광산구에서도 담양에 2억 8900만 원, 광주 서구에서 담양 1억 7900만원을 기부했다.
전남 광양에서는 경북 포항에 2억 6000만 원을 기부했고, 경북 포항에서는 광양에 2억 49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상호 기부도 활발했다.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답례품의 경우 전남에서는 대숲맑은 담양쌀이 1845건에 5672만 2000원어치 판매돼 가장 많았다. 광주 동구의 국내산 삼겹살/목살이 1768건에 5304만 원, 청정함평 스마트 딸기 1304건 3912만 원 등의 순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세액공제 범위 확대, 기부자 편의성 개선을 추진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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