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尹 탄핵 반대 집회…보수 유튜버 등 50여명 참여
광주비상행동 "불법계엄 정당화 선동에 분노" 비판
-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광주에서 열렸다.
8일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 등 50여명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관련한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탄핵 남발이 내란이다', '예산 삭감이 테러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안 씨는 5·18민주광장 사용을 불허한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해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또 '아무 일도 없이 끝났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주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를 행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민들은 이들의 집회에 무관심하게 지나가기도 했고, 일부는 '탄핵이 답이다'라는 말도 했다.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5·18을 지속적으로 폄훼하고 위헌적인 불법 계엄을 옹호하며 내란을 선동한 세력들이 8일과 9일, 15일과 16일에 걸쳐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계엄으로 권력을 찬탈한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피 흘리며 저항했던 광주시민의 혼이 서린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침탈해 윤석열의 위헌적인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이어가려는 행위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행동은 내란세력을 그 뿌리까지 도려내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투쟁에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518 폄훼와 내란 선동 행위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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