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 국회의원 8명은 9일 "내란수괴 윤석열의 석방을 위한 법원과 검찰의 야합은 광주시민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고 비판했다.

광주지역 국회의원들(민형배·박균택·조인철·안도걸·양부남·전진숙·정준호·정진욱)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로 광주 시민들은 어느 누구보다 계엄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고 밝혔다.

이어 "이번 내란수괴 윤석열의 석방은 광주 시민들에게 과거의 아픔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한 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석방을 위한 법원과 검찰의 야합은 광주시민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며 "정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민주적인 처사로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윤석열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날, 군부독재의 계엄을 직접 경험한 광주 5·18 단체에서 성명을 냈다"며 "국가보훈부는 이들의 정당한 비판을 문제 삼으며 정치적 중립을 명분으로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는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며 "보훈부는 5·18 단체에 대한 정치적 압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올바른 역할을 수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주 국회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판에 대한 조속한 만장일치 인용결정을 촉구한다"며 "헌재가 조속히 결정을 내려야만 혼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기본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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