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학생 1인당 100만원 지급 '꿈드리미 바우처' 확대
중·고3학년에서 2학년까지…에어팟 오남용 구매 방지 고심
이정선 교육감 "더 많은 학생에게 교육 혜택"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교육청이 중·고등학생과 취약계층 학생의 학습비 지원을 위해 1인당 연간 100만 원의 바우처 카드를 지원한다.
10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장재영 NH농협은행 광주본부장과 '꿈드리미 바우처 카드 운영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NH농협은행은 '광주시교육청 꿈드리미 전용카드'를 제작·발급하고 기존 바우처 카드 전용 시스템을 개선해 4월 1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꿈드리미 바우처카드'는 광주 지역 가맹점에서 교재·도서구입비와 학용품비, 학습준비물비, 독서실비, 대학원서접수비, 안경구입비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직·간접경비를 사용할 수 있다.
광주교육청은 올해 지원 대상을 기존 중·고등학교 3학년에서 2·3학년 다자녀(2자녀 이상) 학생으로 확대했다. 또 저소득층과 다문화, 탈북가정 학생도 지원한다.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중·고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다만 지난해 꿈드리미 카드로 에어팟 프로2 등 취지에 맞지 않는 상품을 구입하는 오남용 사례를 올해도 근절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드 기능상 특정 품목만 구매를 금지시킬 수 없어 교육청은 꿈드리미 가맹점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오남용 구매를 제지하도록 안내하는 등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꿈드리미 바우처 카드 운영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꿈드리미 바우처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꿈드리미 바우처 카드 운영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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