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올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는 10대가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1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이 교육감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80년 5월의 희생 위에 세워졌고 이를 기억하고 지켜가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다"며 "5·18 광주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교육청은 5·18 광주정신을 교육 현장에서 널리 확산시키려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5·18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반영하고, 세계 각국에서 5·18플래시몹 공연으로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5·18의 숭고한 가치를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계승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숙하도록 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통상적으로 단체장만 참석하던 5·18 행사위 출범식에 서석고 3학년 최장우 군 등 광주 고등학교 학생의회 의장단 학생 4명과 동행했다. 학생들에게 출범식 앞열 좌석을 내주며 참관하게 하는 등 10대 학생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 45주년 5·18 기념행사에서 10대의 역할을 강조한다. 지난 11일 오병윤 상임행사위원장과의 간담회서도 "올해 5·18 민중항쟁기념식은 학생이 주체가 돼 민주주의 대축제를 만들어 보자"고도 강조했다.

광주교육청은 올해 5·18민주화운동 전국화와 세계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5·18 사적지 탐방 오월버스'는 학생들이 4~5월에 국립 5·18민주묘지와 전일빌딩245 등 5·18 주요 사적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학교당 2대의 버스를 지원한다.

5·18 민주화운동 계기교육을 위한 교육자료도 개발해 오는 4월부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에 보급한다. 자료는 교사들이 학생 수준을 고려해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학교에서는 범교과 학습 주제로 연간 2시간 이상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하도록 하고 학교별로 특색 있는 45주년 기념행사를 자체 진행하도록 행사비를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한다.

zorba85@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