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질병대응센터, 해수 온도 상승에 '비브리오균 감시' 확대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올해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시사업'을 확대·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바다의 연평균 표층수온은 전년 대비 0.65도 오른 18.74도다. 강한 폭염현상이 지속되고 적도 인근에서 유입된 해류에 의한 열공급 증가로 표층수온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부터 추진되는 강화 대책은 고위험 지역의 감염 위험을 신속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시·도 지자체가 협업한다.
대상병원체는 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이다.
감시 기간은 지난해보다 2개월 늘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균 검출 시기가 앞당겨지는 현실을 반영하고, 기존 감시 지점 재점검을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윤정환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시 효율화를 위해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시 기간을 확대하고, 적합한 감시 지점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실험실 감시망을 통해 병원성 비브리오균 발생을 체계적으로 감시하고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협조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등에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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