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여성단체 "여학생 묻지마 살해 박대성에 사형 선고해야" 탄원

1심 법원 무기징역 선고…검사·박대성 '양형부당' 항소
"여성혐오 살해…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전남 순천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이 4일 오전 순천경찰서 중앙 현관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고 있다.2024.10.4/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여성단체가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무참히 살해한 박대성(32)에 대해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10일 박대성 사건을 심리 중인 광주고법 제1형사부에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취지의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대성은 지난해 9월 26일 오전 0시 42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을 800m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했다.

범행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찍힌 박 씨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모습이 공개됐고 전 국민에게 분노와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1심 법원은 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검사와 박 씨는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검사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박 씨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박대범 광주고검 부장검사는 최종 의견 진술에서 "피해자는 길을 가다 영문도 모른 채 살해 당했다. 왜 17세 어린 여학생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 청소년이 '묻지마 살해'를 저지른 피고인의 감정 해소의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재판부에 양형 제고를 호소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해당 사건은 여성만을 공략해 살해한 '여성혐오 살해'로,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줬다"며 "사법부는 '여성혐오'를 가중요소로 보고, 법정최고형을 선고해 박대성이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탄원했다.

여성단체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광주법원 앞에서 엄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5월 1일 오후 2시 광주고법 201호 법정에서 박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12월 이후 사형집행이 한 차례도 집행된 적 없다. 사형이 선고돼도 무기한 집행 대기 상태로 전환돼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분류된다.

stare@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