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주 대선 공약 세일즈와 인공지능(AI) 예산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6~17일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가동하고, 5개 정당에 광주시 대선공약인 '광주의 제안'을 전달, 핵심 프로젝트 반영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17일 조국혁신당 서왕진 최고위원, 진보당 윤종오 상임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전종덕 원내부대표, 장진숙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광주의 제안'을 설명했다. 개혁신당에도 광주의 핵심 프로젝트를 담은 대선 공약을 전달했다.

'광주의 제안'은 AI 모델 시티-더 브레인 광주,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 원 규모의 정책을 담고 있다.

서왕진 최고위원은 "AI 모델 시티, 5·18 구묘역 민주 공원 등 광주가 대선공약을 선도적으로 잘 만든 것 같다"며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는 광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진보당도 지역 균형발전 등 광주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시장은 전날인 16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각각 만나 협력을 구했다.

강 시장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제출이 임박함에 따라 지역 대표 산업인 AI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강 시장은 이날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위원 등을 잇달아 만나 대한민국 미래 성장판을 열 열쇠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 AI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 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 경험' 축적, 초·중·고·대학에서 산업현장까지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 양성 체계' 확립, 270여 개에 달하는 '기업 투자 유치' 성과 등을 설명하며 "'인프라-기업-인재'를 고루 갖춘 광주에 '속도'와 '집적'으로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 예결위원장은 "이번 추경이 AI, 반도체 등에 맞춰져 있다"며 "광주의 AI 사업에 대해 알고 있고, 추경안 심사 때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앞서 16일에는 허영 예결위 야당 간사를, 15일에는 광주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 추경안에 AI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예산 확보를 위해 안도걸·조인철 의원 등 기재부 출신 지역 국회의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선 공약 반영과 예산확보는 지자체의 5년 후, 10년 후의 미래를 결정짓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지난 이틀간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차리고, 실국장들과 행정력을 집중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이끌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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