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천하는 비영리법인·단체 3곳에 시비 8500만 원을 들여 약제비 등 운영 경비와 의료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이주민건강센터, 광주고려인진료소, 브릿지의료인회 등 3곳이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 이주민건강센터와 광주고려인진료소 등 2곳은 외국인 주민 무료 진료소를 운영한다. 진료과목은 정형외과·내과·산부인과·안과·치과·한의학과 등으로 전문의료인과 보건의료 분야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후원자가 활동하고 있다.

브릿지의료인회는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 대학교 방문 진료를 실시한다.

시는 건강보험 미취득이나 상실, 의사소통과 경제적 어려움 등 진료의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 재외동포(고려인 등),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1차 진료, 건강상담, 물리치료, 투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1차 진료 후 정밀검사 등 필요한 경우 의원·병원으로 환자를 연계해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주민 환자의 진료를 돕기 위한 의료 전문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제적·언어적·시간적 사정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안정적 정착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이주민건강센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1~5시, 광주고려인진료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6~9시 이용할 수 있다. 브릿지의료인회는 올해 전남대·조선대 등에서 방문 진료를 실시한다.

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지역사회 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주민들이 어려움 없이 제때 기본적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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