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없어 매일 50분 통학…"주민 위해 광주 동구가 나서야"
박종균 동구의회 의원 5분 발언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중학교가 없는 광주 동구 지원2동 주민들을 위해 동구가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박종균 광주 동구의회 의원은 최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원2동(월남·내남·선교동)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이 매일 40~50분씩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학교 진학 시기가 되면 가족들은 타지역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달리 지원2동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2017년 7학급으로 개교한 이후 지난해에는 24학급 475명까지 학생수가 늘었다. 교육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지원중학교 설립 요구에도 광주시 교육청은 중학교 설립 기준인 18학급 충족 요건을 들며 신설 요구를 반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대책 마련을 위해 동구가 주도하는 '교육환경개선 민관협의체' 구성, 중학교 설립 기준 완화, 과학·예술·외국어 등 특성화 중학교 유치를 통한 지역 학생 이탈 방지 등을 조언했다.
박 의원은 28일 "동구가 단순히 '교육청 소관'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할 때가 아니다"며 "적극적인 중재자이자 해결사로서 교육청의 제도적 제약과 주민들의 절실한 필요 사이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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