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화재로 50대 시각장애인 숨져
거실서 발견…의식 회복해 치료받았으나 상태 악화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아파트에서 불이나 50대 시각장애인이 숨졌다.
9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2층 세대 내부에서 불이 났다.
시각장애를 가진 50대 주민 A 씨는 아파트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 씨는 자발 순환을 통해 의식을 회복해 치료받았으나 상태 악화로 결국 숨졌다.
A 씨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시각장애를 가져 복지서비스 대상에는 미포함됐다.
화재 당시 해당 세대의 자동화재탐지설비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소방시설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거주지에서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오는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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