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조, 임단협 결렬…29일부터 파업 예고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사측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13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버스노조에 따르면 임단협에서 핵심 요구안인 임금 8.2%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등에 대해 사측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임단협에서 노조는 복지와 근로환경 개선 등도 요구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동조합법상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면 조정 기간이 끝나는 오는 29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노조는 상급 단체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의 전국 총파업 일정에 맞춰, 조정 종료일인 29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동참할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광주지역 시내버스 1041대의 운행이 중단되며, 조합원 약 1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015년에는 전국 최초로 시급제를 도입지만 실질 임금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박상복 노조위원장은 "총임금 대비 총근로시간을 나눈 시급 전환이라서 임금 인상률 없이 상여금만 없어지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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