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1) 이수민 기자 = 집에서 스스로에게 봉침(일부러 꿀벌에게 쏘여 치료하는 요법)하던 여성이 병원에 이송됐다.

14일 전남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4분쯤 50대 여성 A 씨로부터 '벌에 쏘여 병원 앞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A 씨에게 응급처치를 안내하는 한편 출동 직후 인근 대형병원으로 그를 이송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자택에서 스스로에게 봉침을 한 후 고통이 시작돼 집 인근 병원으로 도보 이동하던 중 의식이 저하돼 길에 쓰러져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A 씨는 병원 이송 후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봉침은 벌의 독을 채취해 만든 봉독을 주사하는 것이다. 봉침 시술을 받고 쇼크에 빠지거나 심지어 사망까지 이른 사례는 많다.

봉침은 호흡과 혈압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나필라시스(anaphylaxis) 쇼크'를 유발하고 있어 반드시 전문 의료인이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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