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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작가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 가슴 찡한 두번째 책 펴내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 출간

전남 순천시는 13일 시청에서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의 두번째 책 출간을 기념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늦깎이 작가로 데뷔한 전남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의 두번째 감동 스토리가 출간됐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출판:남해의 봄날)' 두번째 출간을 기념해 순천소녀시대 작가들과 만남을 가졌다.

순천소녀시대는 2019년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라는 책을 처음 내면서 미국과 볼로냐 등 해외 전시와 함께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은 6년 만에 다시 책을 출간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두번째 책인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는 14명의 순천 할머니의 말로는 다 담지 못했던 마음을 담은 편지글 모음집이다. 이 책은 할머니들의 삶의 조각을 표현해 더 깊어진 감동과 함께 독자를 찾아간다.

노관규 시장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찡했고 힘든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영향을 주는 책"이라며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이어지는 지역사회의 문화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책을 품은 문화도시 순천시로 발전시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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