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일제강점기 교육운동가이자 5·18유공자인 고 김용근 선생의 뜻을 기린 '김용근 교육상'의 올해 수상자로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이 선정됐다.

14일 오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제31회 김용근교육상 시상식이 열렸다.

김용근기념사업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측 탄핵소추대리인단 공동대표를 맡아 파면을 이끈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이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이해중 회장에 제31회 김용근교육상을 시상했다.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은 '교육의 주체는 교사'를 모토로 구성된 현장 교사 단체다.

김이수 회장은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은 김용근 선생이 강조한 교육의 자주성과 민주성, 역사성을 생생히 실천해 온 단체"라며 "현장 교사들이 교육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자로 나선 이해중 회장은 "이번 수상은 교육을 위해 함께 달려온 많은 단체와 교원노조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역사를 잇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1995년 제정된 김용근교육상은 자주적인 민족교육과 참여형 민주교육을 실천한 개인이나 단체를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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